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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원모 비서관 446억 공직자 최다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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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28 06:00:00 수정 : 2022-10-27 19: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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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중 최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부인이 보유한 비상장주식을 포함해 총 466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뉴시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10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 인사비서관이 부인이 보유한 329억원어치 비상장주식을 포함해 총 446억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은 가족이 보유한 예금만 31억원에 달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올해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신규 임용된 22명, 승진한 33명, 퇴직한 40명 등 신분이 바뀐 97명이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대통령비서실 소속 공직자는 10명이다.

 

이 비서관 부인은 전국 21개 병의원과 1461개의 병상을 보유한 대형 한방병원을 보유 중인 재단 이사장의 차녀로 알려져있다. 그녀는 비상장주인 그린명품제약 주식 2만주, 자생바이오 주식 4만주, 제이에스디원 주식 2만주를 신고했다. 이 비서관의 부인은 앞서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바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의 3박 5일 출장 때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했는데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고 해외 일정을 함께한 것을 두고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온바 있다.

 

현재 이 비서관 부인 지분은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가 이 비서관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지 심사 중이다. 이 비서관은 자신이 보유한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 배우자가 소유한 노원구 상계동 상가건물도 신고했다.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은 총 72억7000만원어치 재산을 신고했다. 주 비서관은 보유 주택은 없으나 자신의 예금 15억3000만원, 배우자 예금 8억2000만원, 장남 예금 7억4000만원 등 예금만 30억9000만원을 적어냈다.

 

양종광 행정안전부 이북5도 평안북도 도지사는 부인과 공동소유한 인천 청라동 아파트, 32억원어치 부부 예금, 2억원짜리 골프 회원권 등 총 79억6000만원 규모 재산을 등록했다.

 

7월에 임명된 부처 장관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1명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분양권을 포함해 총 29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7월 퇴직자 가운데는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재산이 가장 많았다. 고 전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와 20억원어치 예금 등 총 66억8000만원을 적어냈다.

 

특히 지난 7월 대통령비서실에 새롭게 임용된 고위공직자(1급 이상) 9명 중 3명이 본인이나 가족 명의 부동산이 여러 채인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9명 가운데 3명이 다주택자, 5명이 1주택자였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서울 강남구 율현동 아파트,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광주 주상복합 등 2채를 신고했다.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은 부부 소유의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어머니 소유의 충남 아산 아파트를 적어냈다.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은 세종시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아파트 각각 1채씩 보유했다.

 

7월 임용 참모 가운데 3명은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했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 외에 유병채 문화체육비서관이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신고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5∼6월 임용자 게재 내용까지 종합하면 대통령비서실 참모 35명 중 40%인 14명이 다주택자였다. 이보다 많은 15명이 강남 3구에 주택을 1채 이상 보유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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