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광명 아내·두 아들 살해 40대 구속…법원 “범죄 혐의 중대”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2-10-28 16:30:00 수정 : 2022-10-28 16:21: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기 광명에서 아내와 10대인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서창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부장판사는 “범죄의 중대성으로 인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아내와 10대인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40대 A씨가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도 안산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10분에서 8시20분 사이 자택인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40대 아내 B씨와 아들인 중학생 C군, 초등학생 D군을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병으로 인해 1년여 전 회사를 퇴직한 A씨는 경제적 문제 등으로 아내와 갈등을 빚어오다가 사건 발생 사흘 전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건 당일 피해자들을 차례로 살해한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밖으로 나가 범행도구를 버리고, 인근 PC방으로 가 2시간가량 머물다 오후 11시30분쯤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이 죽어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수색과 CCTV 분석을 토대로 A씨를 추궁해 12시간여 만에 자백을 받아냈다.

아내와 10대인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40대 A씨가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도 안산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A씨는 경찰에서 “가정불화로 인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 출석 과정에선 취재진에 “제가 잘못한 일이 맞다”고 언급한 뒤 횡설수설했다. “기억을 잃었던 지난 8년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름대로 조사해봤는데, 어머니는 버려졌고, 저(에게)는 ATM 기계처럼 일만 시키고, 조금씩 울화가 차서 그런 거 같다”며 숨진 아내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안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피프티피프티 키나 '청순&섹시'
  • 피프티피프티 키나 '청순&섹시'
  • 박신혜 '미소 천사'
  • 이세영 '청순미 발산'
  • 뉴진스 다니엘 '반가운 손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