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할로윈데이 관련 압사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추모 행렬에 동참한다.
부산시는 31일 시청 1층 로비에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합동 분향소는 국민애도기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부산지역 희생자는 20대 여성 A씨와 30대 여성 B씨 등 2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으나, 부모가 부산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시신은 이날 오전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C씨의 시신이 부산 사상구 좋은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C씨의 장례는 친척이 거주하는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희생자를 위한 자체 대책반을 구성하고, 서울시 사고대책반 등과 협의를 통해 장례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영락공원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빈소를 찾아 헌화·분향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다음 달 5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불꽃축제’를 무기한 연기했다. 시는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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