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미국 상무부와 공동으로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간 서울에서 개인정보 국외 이전 의견 등을 수렴하는 ‘글로벌 국경간 프라이버시 규칙(CBPR) 포럼 워크숍’을 개최한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호주, 캐나다, 일본, 멕시코,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미국 등 CBPR 참여 9개국과 영국, 브라질, 콜롬비아, 버뮤다 등 관심국 4개국이 참석한다. 산업계 의견 수렴을 위해 기업 관계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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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간 프라이버시 규칙을 뜻하는 CBPR(Cross-Border Privacy Rules)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평가인증을 말하며 개인정보보호 주요원칙, 안전성 확보 등 50가지 요건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미국·일본·싱가포르에 이어 ‘CBPR 기업 인증’에 착수해 지난 5월부터 국내 기업에 대한 인증심사를 개시한 바 있다.
그간 CBPR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내에서 논의되다가 지난 4월 글로벌 CBPR 포럼이 출범한 후 하와이에서 첫 워크숍을 개최하고, 회원국 간 협의를 거쳐 두 번째 워크숍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윤성덕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개회사를 통해 개인정보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국경간 이동을 위한 체계 확립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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