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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중학교서 액체 수은 누출… 전교생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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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04 15:03:13 수정 : 2022-11-04 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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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액체 수은이 누출돼 전교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수은은 상온에서 유일하게 액체인 백색 금속으로 독성이 있어 대기 중 흡입하거나 접촉하게 되면 인체에 유해하다.

 

수은 중독은 미나마타병의 원인이기도 하다.

수은이 누출된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4분쯤 부산 사상구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액체 수은이 누출됐다.

 

경찰은 과학 수업 중 수은 기압계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누출된 액체 수은은 10㎖다.

 

당시 현장에는 지도 교사 3명과 학생 32명이 있었는데 즉시 밖으로 대피했다.

 

학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교내 방송으로 전교생 470여명에게 운동장으로 대피하라고 조처했다.

수은이 누출된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사고 현장에 있었던 교사와 학생 등 13명이 두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재 이 학교 과학실은 제독작업을 위해 폐쇄됐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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