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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3년 만에… 中, 외국인에 수입 백신 접종 첫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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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04 23:00:00 수정 : 2022-11-04 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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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獨 슐츠 총리 밝혀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허용”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3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산 백신의 접종을 허용한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자국 내 외국인에 대해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해당 백신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접종되는 외국산 백신이다.

 

바이오엔테크 대변인은 숄츠 총리의 발언 후 로이터에 자사 백신이 중국에 처음으로 수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20년 1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지금껏 자체 개발한 불활성화 백신만을 허용하고 외국산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면서 방역 자립을 선전해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중국이 아직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화이자나 모더나 등 해외에서 개발한 mRNA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개발해 자국민에 접종한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홍콩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능은 84.5%에 달했지만 시노백 백신은 60.2%에 그쳤다.

 

사망 방지 효과도 각각 88.2%와 66.8%로 20%p 가까이 차이가 났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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