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의 전자기기 제조 공장에서 공업용 에어컨 수리 작업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60대 수리업체 직원이 사망했다.
7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분쯤 광주시 도척면의 4층짜리 주방용 전자기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에어컨 수리업체 직원인 A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같은 업체 직원인 30대 B씨도 몸에 2도 화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와 불길이 일었으나 큰불로 이어지진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자체적으로 진화가 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일어난 공장은 연면적 3600여㎡의 4층 규모 건물로 1층은 창고와 공장, 2층 공장, 3층 사무실, 4층은 기숙사이다.
소방당국은 A씨 등이 3층에서 공업용 에어컨 수리 작업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질소가스가 폭발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사망자는 건물 바깥쪽에서, 부상자는 건물 안쪽에서 각각 일하고 있었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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