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표 수소도시 육성, 1000만 관광 도시를 모두 이뤄내겠습니다.”
민선 8기 시정 출범 5개월째인 박상수 강원 삼척시장이 전국 대표 수소도시 육성과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청사진을 21일 밝혔다. 수소특화산업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수소도시를 육성하고 기존 삼척시 관광전략을 보완, 본인의 대표 공약인 ’삼척 경제살리기‘에 본격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삼척시정의 핵심 목표는 침체된 지역 경제살리기”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강원도와 함께 수소산업 거점도시 조성에 집중, 수소관련 기업 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자신을 ‘세일즈맨’이라 지칭하는 박 시장은 “대기업을 포함해 최소 2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인을 만나고 있다”며 “튼튼하고 건실한 기업을 유치, 근덕면 일원에 제2농공단지와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시험인증기관인 액화수소 신뢰성 평가센터도 유치, 액화수소 완성제품과 관련한 기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1000만 관광 도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본궤도에 올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사업인 삼척 에코라이프타운 조성이다. 그는 “원전건설 해제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관광·휴양 복합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해 관광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이 일대를 에너지 자립과 탄소제로를 지향하는 새로운 개념의 관광·휴양복합타운으로 조성, 삼척은 물론 강원도를 대표할 새로운 해양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 등을 모두 포함 20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공분야의 생태관광과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민간차원의 호텔, 골프장, 신재생 풍력발전 등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박 시장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삼척의 자연환경과 지역자원을 활용·보존한 생태체험 복합테마파크가 건설된다”며 “이를 통해 강원 남부권은 물론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거점도시가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제천~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7번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 KTX 삼척 연장 등 대규모 SOC사업 추진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삼척~영월 간 고속도로 양방향 조기착공을 통해 정부와 지역구 국회의원,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 소속 자치단체와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영월~삼척 구간이 정부 제2차 고속도로 5개년 건설계획에 반영, 남은 구간 개통을 위한 출발선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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