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생태체험 가능 도보여행 코스…3개 코스로 구성
11월의 끝자락이다. 겨울로 들어서면서 찬바람이 불긴 하지만 아직은 영상의 날씨를 유지하고 있어 생각보다 춥지는 않다.
이 때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근대·일본식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는 지방 중소도시 군산으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코리아 둘레길 중 하나인 ‘서해랑길 군산’ 구간이 개통됐기 때문이다.
전북 군산시는 26일 옛 시청광장에서 ‘서해랑길 군산’ 구간 개통식을 가졌다.
서해랑길 군산은 역사문화와 생태 체험의 최적지 도보여행 코스(53∼55코스)로, 청암산 수변길∼은파호수공원∼월명산∼근대시간여행마을∼경암철길마을∼구암역사공원∼금강하구둑까지 3개 코스로 구성돼 다채로운 체험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해랑길 군산은 코리아 둘레길 중 서해의 서해랑길의 일부분이다. 서해랑길은 전북 군산과 부안·김제·고창이 포함됐으며, 전남 해남에서 인천 강화까지 서해안을 따라 이어진 1800㎞ 길이의 구간이다.
코리아 둘레길은 대한민국 재발견하고 평화·만남·치유·상생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만들었다. 우리나라 외곽의 기존 걷기 여행길을 연결해 구축한 약 4500km의 초장거리 도보 여행길이다. 동해의 해파랑길, 남해의 남파랑길, 서해의 서해랑길, 북쪽의 DMZ 평화의 길로 구성돼 있다.
서해랑길 개통식과 함께 열리는 걷기 행사에는 시민 등 200여 명이 근대시간여행마을길을 함께 걸을 예정이다.
이 구간에서는 통기타, 퓨전국악, 마술공연과 프리마켓, 공예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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