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일 “금번 당대표 선거는 총선 승리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른 친윤·비윤 구도가 아니라 당이 한목소리로 화합해 승리를 누가 이끌 적임자인지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시사한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은 끝나지 않았다. 민주당의 대선 불복, 총선 승리로 승복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및 공화당 상·하원 원내대표 5명이 철도파업 금지 법안에 합의했다고 한다. 정치 지도자의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준 것”이라며 “경제가 위험하고 조그만 충격에도 커다란 파장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공통 인식이 초당적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해석했다.
안 의원은 이어 “영국 트러스 총리 실각이나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에서 보듯이 지금 세계 경제는 작은 불씨 하나가 커다란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비상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미국보다 경제가 더 위험한 우리는 여기저기서 ‘사면 파업가’만 들려온다”며 “한국 민주당은 미국 같은 초당적 협력은커녕 오히려 ‘노란봉투법’으로 파업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정치파업 배경에는 대선 불복이 숨겨져 있다. 이태원 참사를 빌미로 윤석열 대통령을 퇴진시키려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유사 언론까지 동원해 가짜뉴스와 괴담을 퍼뜨리고 노골적으로 대통령과 장관의 탄핵을 주장한다. 가용할 수 있는 전략 자산을 총동원한 공세”라고 겨냥했다.
이어 “여의도 김앤장으로 불리는 김의겸과 장경태 의원의 가짜뉴스는 민주당이 얼마나 이성을 잃었는지 잘 보여준다”며 “김의겸 대변인이 부끄럼 없이 '더탐사와 협업했다'는 말을 할 정도가 된 것이 현재 민주당 수준을 대변한다. 이런 당이 언론중재법을 운운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뜻은 분명하다. 윤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받았더니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탄핵을 말하고 있다"며 "국정조사로 진상규명과 책임자를 가리고 그에 따라 해임 건의하는 것이 순서인데, 본심은 국정조사와 진상규명이 아니다 보니 뒤죽박죽이 됐다”고 봤다.
그는 “애초부터 민주당은 진상조사에 관심이 없다. 모든 걸 정치 투쟁의 빌미로 삼을 뿐”이라며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그래야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 선거는 총선 승리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총선 승리가 유일한 기준”이라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른 친윤·비윤 구도가 아니라 당이 한목소리로 화합해 승리를 이끌 적임자인지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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