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비노조원의 차량에 쇠구슬을 쏴 논란이 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이번엔 비노조원을 향해 비속어가 섞인 현수막을 내걸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화물연대가 내건 것으로 추정되는 현수막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 따르면 화물연대 충남 서부 탱크지회는 “지금 일하고 있는 의리 없는 XXX들아. 오늘 길바닥에서 객사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노조원을 향한 경고 문구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부산 강서구에서 비노조원이 운행 중인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쏴 차량 유리 등을 파손해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범행을 저지른 김해지부 노조원 3명 중 1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외에도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9건의 불법 행위에 대해 수사 중이며 화물연대 노조원 7명(4건)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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