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지난달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부산에서 화물연대 노조원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비노조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화물연대 노조원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2분쯤 부산 강서구 성북동 부산 신항 앞 도로에서 비노조원 트레일러 기사 50대 B씨의 목 부위를 1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노조원인 트레일러 기사 B씨는 이날 부산 신항에서 물류수송에 나섰다가 화물연대 노조원들로부터 계란세례를 받았다. B씨가 트레일러에서 내려 항의하자 노조원 A씨가 달려와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당시 화물연대 파업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벌인 후 일단 석방하고, 계란 투척 노조원을 찾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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