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도청공무원노조)이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 권 의장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자신에게 제기된 ‘갑질’ 주장에 대해서는 "(노조가)사실을 왜곡했다"며 "법적대응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장은 7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노조 논평은)터무니 없는 주장이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명확한 근거도 없이 나를 매도하고 있다"며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갑질을 할 수 있겠냐"고도 반문했다.
권 의장은 "우리 11대 도의회는 도민을 섬기며 일하고 강원도 집행부를 견제하는 제대로 일하는 의회"라며 "노조도 협조할 건 협조하고 지탄할 것은 지탄해야 하는데 이렇게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앞서 도청공무원노조는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권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논평에서 노조는 "의장의 갑질로 인해 휴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보직을 변경하고자 하는 공직자도 있다"고 주장했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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