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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 적임자인가” 질문에…安 “그렇다, 尹의 마음도 다르지 않을 것”

입력 : 2022-12-13 09:23:32 수정 : 2022-12-13 13: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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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출연해 '尹 관저에 다녀와야 하지 않나’ 질문 받고 “부르실 것” 자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독과점적 플랫폼의 공정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여소야대 정국에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오는 2024년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지목된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못하면 남은 임기 윤석열 정부가 사실상 ‘식물 정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이미 여러 번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동력을 불어넣을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 의원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 승리의 적임자는 안철수 의원이라고 보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그 마음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의 발언은 같은 당 차기 당권 주자로 손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윤 대통령 관저에 다녀온 이야기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최근 여당 의원들과 만나온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관저에서 김 의원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선 중진인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대선 기간 원내대표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 여기에 김 의원은 일찌감치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당권주자다. 이 때문에 만찬 회동에서 자연스럽게 전당대회 관련 이야기가 오갔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안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이던 윤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점 등을 들어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과 국가가 성공하므로, 총선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차기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거듭 부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자신의 생각과 윤 대통령의 마음이 같을 것으로 안 의원은 짚었다.

 

안 의원은 ‘관저에도 다녀와야 하지 않나’라는 진행자 말에는 “저를 부르실 것”이라며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의원들까지 포함해서 다 부르시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에서 윤 대통령이 ‘돌파력’을 보여줬다면, ‘친화력’은 향후 관저 정치에서 발휘될 거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달초 대구 토론회에서 수도권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호소력 있는 인물이 차기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특정 후보의 유불리가 아니라 총선 승리의 필수 원칙을 제시한 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토론회에서 차기 당 대표 요건과 관련해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며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대표여야 하고, 공천에서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천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이를 두고 주 원내대표는 ‘일반론’이라며 일부에서 자신의 발언에 과민반응하고 과장되게 해석하는 거라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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