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동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김해시 의사회의 협조를 받아 감염취약시설 방문 접종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와 의사회는 지난 24일 활천동에 있는 여명실버하우스를 찾아 어르신 17명, 종사자 16명 등 총 33명에게 2가 백신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실시했다.
의사 출신인 홍태용 김해시장은 예방접종을 받은 어르신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종사자들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그동안 동절기 코로나 접종률 향상을 위해 감염취약시설 대상 방문접종반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건소 공중보건의사만으로는 예진의사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고민해 오던 중 김해시의사회의 의료봉사를 통해 더 많은 취약시설에 방문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진규 의사회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계기로 김해시의사회 회원의사들이 진료실 밖에서 봉사할 수 있게 돼 기쁘한다”며 “앞으로도 의사회와 김해시가 정기봉사를 통해 보건의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금처럼 코로나 대응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 지역사회 주민을 위해 봉사하게 돼 보람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사회와 협력해 우리시에 보건의료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정책마련과 함께 봉사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감염취약시설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빠른 면역형성을 위해 2가 백신 접종을 조속히 마치도록 독려하고 있다.
기존 코로나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 효과적인 백신으로 2가 백신을 이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은 만 12세 이상 1~2차 기초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김해지역 111개 위탁의료기관에서 현장 접종 가능하며, 당일 방문접종과 예약 접종이 모두 가능하다.
예약은 온라인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이나 김해시보건소에서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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