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아동들을 지원하는 일선 공무원들이 정부포상금 1000만원 전액을 학대피해아동 지원금으로 기탁했다.
25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아동보호팀 공무원들이 지난 23일 '2022년 아동학대 공공대응체계 운영 지자체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학대피해아동 20가구에 전액 기탁했다.
여성가족과 아동보호팀 직원들은 그간 노력한 결실을 인정받은 것 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받은 것이다며 학대피해로 후유증을 겪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정과 꿈을 응원하기 위해 부상으로 받은 포상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아동학대 대응체계 운영 성과를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서산시는 최근 아동학대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2021년부터 아동학대 조사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신고·접수·출동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피해아동 관리를 위한 ‘아동학대 예방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서산시는 이런 노력으로 올해 아동학대 공공대응체계 지자체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산시는 아동학대 예방홍보와 피해 아동의 사례별 집중관리로 재발 방지을 위해 노력하는 등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앞으로도 우리 시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라도록 아동학대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서산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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