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다. 바로 구포동의 옛 쓰레기매립장 위에 만들어진 ‘다온숲’이다. 지난 2007년 쓰레기 매립을 중단한 이후 16년 만에 주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구미시는 “구포동 498-1번지에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만든 다온숲을 내년 3월에 정식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온숲은 쓰레기매립장을 복토해 만들었다. 하늘바람 광장과 에메랄드 그린길, 바람언덕, 수국원, 그라스원 등을 갖췄다. 여기에 수목류왕벚과 이팝, 산수유 등 49종 2만5680주의 나무를 심었다. 초화류 수국과 억새 등 27종 53만6180본도 볼거리를 더한다.
시는 현재 정식 개장을 위한 진입도로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쓰레기매립장의 안정성과 주변 지역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침출수 처리와 집·배수 시설도 보강한다. 향후 산림청과 경북도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무장애 나눔길과 정원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다온숲은 그동안 쓰레기매립장으로 고통받던 지역 주민에게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