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북항 1단계 항만재개발사업(북항 1단계 재개발)의 주요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기반시설은 총 연장 3.1km(최대 왕복 8차로)에 이르는 재개발사업구역 내부 전체 도로와 18만㎡(약 5만평)의 공원이다. 이들 도로와 공원은 준공검사 이후 내년 상반기 중 점검과 사후 보완 조치를 거쳐 지자체로 이관될 예정이다.
재개발지역 내 도로 준공으로 중구 중앙동 중앙사거리에서 남구 문현동 동천삼거리에 이르는 충장대로의 혼잡이 완화될 전망이다.
BPA는 해당 구간 이용 차량들이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구역 내부 도로로 우회할 수 있도록 도로 개통 준비를 마치고,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차량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일부 조기 개방된 공원은 잔여 공사로 인해 이용에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에 대부분의 공원이 준공돼 공원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원은 곡선 형태의 경관수로를 따라 전 구역이 바다와 접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해 걸으면서 푸른 바다와 공원의 녹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접근성이 좋은 부산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바다를 끼고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PA 관계자는 “북항 1단계 재개발 주요 기반시설을 준공함에 따라 민간사업자의 상부 건축물 건립을 촉진해 사업구역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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