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레프스나이더 제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야구대표팀 최종 30인 엔트리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4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한국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스),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1루수 최지만(피츠버그)이 포함된 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투수로는 2022시즌 세이브왕 고우석을 포함해 김윤식(LG), 소형준,(KT), 이의리(KIA) 등 젊은 피들이 대거 승선했다. 베테랑 김광현과 양현종(KIA) 등도 이변 없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학폭 논란을 안고 있는 안우진(키움)의 승선은 최종 불발됐다.
포수는 양의지(두산)와 이지영(키움)이 뽑혔고 내야수에는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 강백호(이상 KT) 등이 선정됐다.
한국 표팀은 MLB 정상급 수비 실력을 자랑하는 키스톤 콤비를 구축해 WBC 대권에 도전한다.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 씨의 아들인 에드먼은 2021년 각 부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NL) 2루수 수상자다.
WBC에 참가하는 선수는 부모 혹은 조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국을 결정할 수 있으며 에드먼은 최근 KBO 사무국에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WBC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하성은 2022시즌 골드글러브 NL 유격수 최종 후보에 오를 만큼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1루수 최지만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국가대표 첫 발탁이다.
서울에서 출생한 뒤 미국으로 입양된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보스턴 레드삭스)와 지난 시즌 빅리그 23경기에 출전한 내야수 박효준은 승선하지 못했다.
외야수는 KBO리그 2022시즌 타격 5관왕 이정후(키움)를 비롯해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박건우(NC)로 구성됐다.
MLB 소속 선수는 총 3명이며 KBO리그 소속 선수는 총 27명이다. 구단 별로는 LG가 6명으로 가장 많고 kt가 4명으로 뒤를 잇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다음 달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WBC 대비 훈련을 한 뒤 본선 1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한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본선 1라운드를 치른 뒤 5개국 가운데 조 2위 안에 진입하면 A조 상위 2개 팀과 일본 도쿄돔에서 8강전을 한다. 4강전과 결승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
<2023 WBC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명단(30명)>
▲투수=고우석, 김윤식, 정우영(이상 LG)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이용찬, 구창모(이상 NC), 원태인(삼성),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김광현(SSG), 양현종, 이의리(KIA)
▲포수=양의지(두산), 이지영(키움)
▲내야수=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 강백호(이상 KT), 김하성(샌디에이고),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최지만(피츠버그)
▲외야수=이정후(키움), 김현수, 박해민(LG), 나성범(KIA), 박건우(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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