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숨진 ‘강서 빌라왕’ 배후로 ‘분양 컨설팅 업체’ 지목

컨설팅 업체 관계자 일부 입건, 신병 확보도 추진

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빌라 밀집 지역의 전경. 뉴스1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해 7월 사망한 ’강서 빌라왕‘ 사건과 관련해 배후를 확인해 신병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윤희근 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서구 등지에서 빌라·오피스텔 240여채를 소유했다가 제주도에서 지난해 7월 사망한 40대 정모씨 사건과 관련해 “배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빌라왕들은 위상이 다른데 바지사장인 경우도 있고, 주체인 경우도 있다”며 “정씨의 경우 바지고, 분양 컨설팅 업체를 실질적인 조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조직 관계자들에 대해선 신원이 확인돼서 일부 입건이 됐고 신병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윤 청장은 전세사기 특별단속 현황에 대해 “무자본 갭투자 포함해서 총 399건, 884명을 검거했고 그중에 83명을 구속했다”며 “경기남부경찰청에서 3400여채를 보유한 임대인 관련 사건에 대해 5명을 구속했고, 서울청과 광주청에서도 각각 400채, 600여채 보유한 임대업자 3명을 구속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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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