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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는 설 연휴’ 가능할까… 이르면 18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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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13 14:25:30 수정 : 2023-01-13 17: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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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오는 17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논의한다. 지난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명절이 다가오면서 마스크 의무까지 사라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한 학생이 마스크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작년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유지한다”며 설 특별 방역·의료대책을 설명했다.

 

이번 설에도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대면 면회가 허용되고, 고속도로 휴게소 내 취식도 가능하다. 요양시설 면회객은 손을 맞잡는 등 접촉도 가능하지만, 면회객은 시설 방문 전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한다. 입소자는 예방접종을 마친 후에만 외출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다만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등 우려스러운 변수가 있는 만큼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연휴 기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 5800여개 원스톱 진료기관이 정상 운영된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지역별 지정약국과 보건소(지소)에서 처방받을 수 있고, 감기약과 자가진단키트는 문 여는 약국과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21∼24일 안성·이천·화성·백양사·함평천지·진영 총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누구나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의 경우 오는 17일 열리는 감염병자문위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외 유행 상황 등을 검토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논의를 위한 지표로 정부는 4개를 제시했는데, 이중 ‘확진자 발생 감소’와 ‘병상 가용능력(의료대응)’은 현재 충족된 상태다. ‘신규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 감소’ 지표도 조만간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지표는 미달 상태다. 중국 코로나19 유행도 변수다.

 

실내 마스크 조정 여부와 시점은 이르면 설 연휴 전인 18일 또는 20일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4개 지표는 참고 기준이고 그 기준들과 더불어 해외 상황과 전문가 의견들을 검토할 것”이라며 “설 연휴 유행 확산 전망 하나만으로 (의무 조정을) 전환하는 것은 아니고 포함해서 전문가 의견 및 전체 동향을 함께 살피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고향 방문 전 건강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60세 이상 어르신은 설 연휴 전 백신 접종을 부탁드린다”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일상 방역수칙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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