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금호강변 유휴 공간에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4년까지 사업비 82억5000만원을 투입해 금호강 둔치에 총 6개소, 108홀(신설 4개소·확장 2개소)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짓는다.
구체적으로 동구지역은 기존 27홀 규모인 봉무파크골프장에 9홀을 추가로 조성하고 서구에는 비산동 매천대교 상단에 9홀을 신규 조성한다. 북구에는 노곡동·사수동에 63홀을 신규 조성하고 달서구는 기존 18홀 규모인 강창파크골파장에 9홀을 추가 조성한다.
달서구 지역에는 기존 18홀 규모의 강창 파크골프장(파호동)에 9홀을 확장한다. 현재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올해 안에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달성군 지역은 방천리 해랑교 인근에 18홀을 조성해 2024년 7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의 파크골프장 수는 기존 25개소 513홀에서 29개소 621홀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대구지역 파크골프 인구는 2017년 5000여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만 8700여명으로 5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시는 사수 파크골프장의 경우 대한파크골프협회에서 인증하는 공인구장으로 조성해 전국 대회 유치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파크골프는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생활체육으로 각광받는 스포츠이자 노인복지시설로 노인질환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시는 구와 군과 함께 파크골프장을 노인복지시설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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