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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 車 보닛에 ‘쭈쭈바’ 올려둬 생돈 80만둴 들어” 하소연…무슨 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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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15 16:30:44 수정 : 2023-02-16 23: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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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쭈쭈바 녹아 라디에이터에 들어가 광택‧렌트 비용 등 80만원 피해”
한문철 변호사 “범인 잡더라도 고의성 입증 어려울 것 같다”
누리꾼들 “학생들 강력 처벌해야” VS “쭈쭈바 때문에 차 고장? 어이없다”
유튜브 '한문철 TV' 캡처

 

10대 청소년들이 장난처럼 차 보닛 위에 올려두고 간 ‘쭈쭈바’로 인해 80만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며 범인을 꼭 잡고 싶다는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범인을 잡더라도 고의성이 입증되기 어려울 것 같다”라며 회의적인 의견을 내놨다. 

 

누리꾼들은 “다시는 나쁜 짓 못하게 강력처벌해야 한다”라며 학생들을 성토하면서도 일부 누리꾼들은 제보자를 향해 “쭈쭈바 때문에 차가 고장 났다는 건 진짜 어이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주차돼 있는 차 위에 쭈쭈바를 놓고 간 아이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29일 오전 2시께 인천광역시 계양구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촬영됐다.

 

고등학생쯤 돼 보이는 10대 두 명이 주차장에 나타났다. 그런데 이 중 한 명이 갑자기 A씨의 차로 다가와 먹던 쭈쭈바를 보닛 중간쯤에 올려뒀다. 쭈쭈바 입구는 아래로 향해 있었고 녹아내린 아이스크림이 아래로 줄줄 흘러내렸다.  

 

A씨는 “흘러내린 아이스크림이 (자동차) 라디에이터 부분까지 타고 들어가는 재물 손괴 사건이 있었다”라며 “차량 수리비와 광택 비용, 렌트비용 포함 총 80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경찰에 신고해 재물손괴로 접수됐고 저는 경찰분들을 돕기 위해 해당 쭈쭈바를 파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 돌아다니며 정보를 전달하고 아파트 CCTV 화면까지 제출했다”라며 “하지만 경찰은 조사를 대충하고 사건을 종결시켰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를 잡지 못해 미제로 남게 됐다. 솔직히 저 정도 자료로도 검거하지 못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사건이 미미해 급하게 종결시킨 것 같은데 재수사 요청이 가능할지”라며 한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캡처

 

영상을 본 한 변호사의 의견은 회의적이었다. 그는 “가해자들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범인을 잡더라도 고의성이 입증되기 어려울 것 같다”라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재물손괴죄가 될지 불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A씨의 재수사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현상수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한 변호사는 “애들이 왜 저랬는지 모르겠지만 부모님들의 각별한 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 차주가 속만 상하고 범인을 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며 A씨를 위로했다. 

 

이와 함께 “그렇다고 10대 학생들, 이거 보고 ‘이렇게 해봤자 우리 못 잡는구나’ 하면 절대 안 된다. 본인들이 어른이 돼서 차 샀을 때 열 배 스무 배로 당할 수 있다”며 어린 시청자들에게 절대 따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10대는 아이들이 아니라 준성인이다. 다시는 나쁜 짓 못하게 강력처벌해야 한다”라고 10대 학생들을 성토했다. 이들은 ‘일부러 흐르라고 쭈쭈바 입구를 아래쪽으로 해두고 갔네. 애들이 참 못됐다’, ‘슬쩍 버리는 게 아니고 일부러 갖다 놓네. 뭔 생각이었는지 궁금하다’, ‘저런 것들 그냥 넘어가면 100% 또 저런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쭈쭈바 때문에 차가 고장 났다는 건 진짜 어이가 없다”라며 A씨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애들이 백번 잘못했지만 광택한다고 렌트까지 했다니. 그냥 혼내고 말 일이지’, ‘저기 두고 간 애들도 이상하지만 쭈쭈바 때문에 80만원은 좀 과한 거 아닌가’, ‘쮸쮸바 녹아 내린 물이 라디에이터를 고장낸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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