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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 77% ‘햇볕 비타민’ 부족…남성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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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16 10:45:11 수정 : 2023-02-17 20: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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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이선영 교수팀 “비타민D 결핍 상태… ‘뼈 건강’ 위험”
“50세 이상 폐경 여성의 86%, 골감소증·골다공증 등 보유. 해산물·계란·햇볕에 말린 버섯 등 비타민D 함유 식품 섭취해야” 조언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성인 여성 4명 중 3명 이상은 비타민D 결핍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세 이상 폐경 여성의 86%는 골감소증·골다공증 등이 있어 뼈 건강이 나쁜 상태였다.

 

따라서 해산물이나 계란, 햇볕에 말린 버섯 등 비타민D가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팀은 ‘한국 성인의 비타민 D 섭취 및 골밀도 : 2009∼2011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의 한 종류로,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으로 알려졌다. 결핍되면 구루병 등을 유발한다. 

 

특히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우리 피부에서 직접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연구팀은 2009∼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1949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결핍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신체의 비타민D 영양 상태를 나타내는 가장 좋은 지표인 25(OH)D의 혈중 농도를 이용해 비타민D 결핍 여부를 판정했다. 25(OH)D의 혈중 농도가 20ng/㎖ 미만이면 비타민D 결핍 상태로 봤다. 

 

그 결과, 비타민D 결핍률은 남성이 64%, 여성이 77%였다.

 

연구팀은 “비타민D는 칼슘 항상성 유지를 담당하는 호르몬으로, 골절 예방을 돕는 필수 영양소”라며 “비타민D 부족·결핍은 전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을 괴롭히는 건강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 국내 성인의 하루 비타민D 섭취량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았다. 또 비타민D 섭취량이 적을수록 골감소증·골다공증 등 뼈 건강이 나쁠 가능성이 컸다. 

 

실제로 남성의 비타민D 섭취량은 뼈 건강이 정상인 남성에서 가장 많았고, 골감소증 남성·골다공증 남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 비타민D 섭취량은 골감소증 여성이 골다공증 여성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성인의 비타민D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해산물·계란·햇볕에 말린 버섯 등 비타민 D가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내는 영문 학술지 ‘영양 연구 및 실습’(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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