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총력전을 펼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1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민간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정계와 경제계, 문화계,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 13인으로 구성했으며,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신평 변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각각 위촉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분위기 조성 및 유치 활동에 대한 의견 제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위원회 출범에 발맞춰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개최 도시는 올 하반기에 결정될 전망인 만큼 경주를 비롯해 부산과 인천, 제주 등 4개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는 경쟁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정상회의를 유치하면 지역균형발전 실현과 관광·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유산 도시인 경주는 최근 10년간 APEC 교육 장관회의, 제7차 세계물포럼,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제6회 세계인문학 포럼 등 굵직굵직한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충분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주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 증·개축을 내년에 완료한다. 더욱이 보문단지는 보문호를 둘러싼 항아리 모양이어서 각국 정상의 경호와 안전에도 유리하다.
이와 함께 포항(철강), 구미(전자·반도체), 울산(자동차·조선)과 가까워 정상들이 우리나라의 발전한 산업시설을 둘러보기 쉽고, 김해 공항과 대구 공항, KTX역에서 1~2시간 내 접근할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비전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추진위, 경북도와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경주의 전통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기회가 되는 만큼 지방시대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경주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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