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교통사고 현장을 보고 인명을 구조한 소방관이 화제다.
충북 청주서부소방서는 오송119안전센터 소속 오건희 소방교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구조했다고 20일 밝혔다.
구급대원인 오 소방교는 전날 오전 9시19분쯤 청주시 흥덕구 한 도로에서 삼중 추돌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오 소방교는 당시 당번 근무를 마치고 교대 후 퇴근길이었다.
그는 사고 현장을 보자 즉시 사고 차량 탑승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어 차량 내 환자를 파악하고 중증도에 따른 분류와 안전조치를 했다.
사고로 다친 환자를 응급처치한 오 소방교는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2차 사고 방지에도 힘을 썼다.
구급대원이 도착한 후 환자 상태를 설명하는 등 끝까지 환자를 챙기며 사고현장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이날 사고로 다친 환자들은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소방교는 “위급한 상황에서 언제나처럼 구급대원의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라며 “하루빨리 환자분이 건강을 회복해 일상생활로 복귀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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