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드라마·영화·예능·음악·아티스트까지 다방면으로 활약중인 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스토리-미디어-뮤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1일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2021년 출범 이후 1만 개 오리지널 IP를 갖춘 스토리 부문을 비롯해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갖춘 미디어 부문, 음원 기획·제작·유통 등을 갖춘 뮤직 부문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웹툰, 웹소설, 드라마, 영화, 예능, 음악,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I

지난해 방송된 ‘사내맞선’과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이 카카오엔터의 오리지널 스토리 IP를 원작으로 드라마를 기획, 제작해 폭발적 인기를 얻은 작품. 

올해도 IP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의 영상화를 추진한다.

산하 제작사인 바람픽쳐스가 아크미디어와 공동 제작하는 ‘남남’은 카카오웹툰 원작으로, 쿨한 딸과 대책 없는 엄마의 알콩달콩 동거 이야기다. 전혜진과 최수영이 모녀로 찰떡 호흡을 맞춘다.

빌린몸

카카오페이지에서 선보인 ‘빌린 몸’ 역시 드라마로 제작된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전교생의 미움을 잔뜩 받는 ‘아싸’가 된 ‘이상유’(남윤수)와 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인기 만점의 ‘인싸’ ‘기다림’(박혜은)의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학원 로맨스물이다.

아쿠아맨

카카오웹툰 ‘아쿠아맨’도 드라마로 선보인다. 9년간 특별한 우정을 이어온 신나루와 그의 연애를 방해하기 시작한 지성준이 그리는 청춘 캠퍼스물로, 홍석, 정우진, 이소희, 신소현 등이 캐스팅됐다.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앞서 지난해 12월에 공개된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도 천계영 작가의 웹툰 원작 속 스토리를 기반으로 카카오엔터 김민종 CP가 예능화한 프로그램. 반경 10m 안에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하트’가 뜨는 앱 ‘좋알람’을 활용, 남녀 8인의 연애 게임을 담았다.

음악을 활용해 영상화를 넘어 웹툰·웹소설까지 확장한 사례도 있다.

소녀 리버스

카카오엔터가 기획·제작한 버추얼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RE:VERSE)’로, 현직 걸그룹 멤버 30인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 등을 뽑내는 프로그램. 카카오엔터는 시청자들이 세계관에 한층 몰입할 수 있도록 웹소설 형태의 캐릭터 스토리 30편을 예능에 앞서 카카오페이지에 공개했다. 버추얼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웹툰 ‘소녀 리버스 비하인드’도 제작,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 선보였다.

카카오엔터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탄생한 버추얼 걸그룹 메이브(MAVE:) 역시 웹툰 ‘MAVE: 또 다른 세계’로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였다. 메이브 멤버 4명이 대한민국에 불시착해 아이돌 연습생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고, 걸그룹이자 미래를 바꾸는 전사로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를 그린다. 

자회사 간 시너지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지난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드라마 ‘수리남’에 산하 매니지먼트사 BH엔터테인먼트, 킹콩 바이 스타쉽 소속 배우 박해수와 유연석이 출연했다.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카카오엔터 산하 크리에이터그룹 글LINE 강은경 작가가 집필하고 자회사인 글앤그림미디어가 제작, 카카오엔터가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제작을 맡았다. 여기에 산하 어썸이엔티 소속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다.

이복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