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이 제36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문화공로상을 21일 수상했다.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 관련 산업 등 탄탄한 산업도시 기반 위에 K컬처박람회 추진·문화도시 천안 비전 선포 등으로 회색도시에 문화예술을 입힌 공로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은 1987년 ‘예총예술문화상’으로 시작해 올해 36회째를 맞이했다. 민간예술문화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헌신한 예술인들의 공익적 활동과 업적을 평가하고 시상으로 그 뜻을 기리고 있다.
‘문화도시 천안’을 주창하고 있는 박 시장은 도시 발전에 필요한 핵심적인 가치로 문화예술을 내세우며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2026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올해부터 추진하는 K컬처박람회는 ‘문화도시 천안’을 지향하는 박 시장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행정이다. 천안시 K컬처박람회의 콘셉트는 ‘K-SPRIT’이다. 박 시장은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서 해마다 광복절을 전후한 K컬처박람회를 통해 한류에 대한 국민 자긍심과 관련 산업 세계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전국 규모 예술문화단체들을 교통여건 좋은 천안으로 옮겨 오고 연중 전시회가 넘치는 도시 구상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한국예총·한국미협·(주)비제이글로벌과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개발 중인 공간(UCC, Urbane Creative City)에 한국예총을 옮겨오고 서울에만 있었던 대규모 전시회 등도 천안에서 게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백범 김구 선생이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다’라고 염원할 만큼 문화의 힘은 강하다”며 “천안 하면 K컬처 축제, 독립기념관, 각종 예술문화행사가 넘쳐나는 문화도시이자 잘 사는 산업도시가 연상되는 문화산업 강소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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