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검색량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식', 전년 대비로 2022년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주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데이터를 조사·분석하는 '아하트렌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점 사업자로 등록된 외식 프랜차이즈 가운데 3537개 브랜드의 검색량과 성별, 연령별 검색 비율을 조사하였다.
3537개 외식 브랜드의 2022년 총 검색량은 5억9700만건으로 2021년 5억4200만건 대비 10% 상승하였으며 2018년 대비로는 46% 상승하였다.
2022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한식’으로 1억 1천 3백만 건 검색되었으며, 그 다음은 ‘치킨’으로 8천 3백만 건 검색되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위 자리에 있었던 ‘치킨’ 업종이 2022년 들어 ‘한식’에 그 자리를 내어준 것이다. 3위는 ‘기타 외식’, 4위는 ‘커피’, 5위는 ‘패스트푸드’가 차지하였으며 ‘분식’, ‘피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각 업종별 전년 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주점’ 업종의 검색량 증가가 72%로 가장 컸다. 이는 2022년부터 엔데믹 분위기로 인해 다시 술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치킨’, ‘피자’, ‘패스트푸드’ 등에 비해 브랜드 대중화가 덜 이루어졌던 ‘주점’ 업종도 ‘역전할머니맥주1982’, ‘용용선생’과 같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빠르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점’ 다음으로는 ‘일식’과 ‘중식’ 브랜드의 검색량 증가가 컸으며 ‘한식’, ‘기타 외국식’ 등 전통적인 외식 업종들이 엔데믹 분위기와 외식 브랜드화가 진행되며 크게 증가하였다. 반면, '코로나19'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던 '치킨', '피자', '분식' 등 배달/포장 위주의 업종들은 2021년 대비 2022년 검색량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의 성장으로 포털 검색을 흡수한 것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배달 음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음료/디저트 시장을 별도로 살펴보면 ‘커피’ 업종은 꾸준히 상승하여 2018년 대비 2022년 검색량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반면 밀크티, 요거트, 차 등 ‘커피 외 음료’ 업종은 2019년 폭발적인 검색량 상승 이후 다소 정체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크림/빙수 업종은 큰 폭은 아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식 프랜차이즈 당 평균 연 검색량은 약 17만 건이었으며, 성별로 보면 여성의 검색 비율이 63%로 남성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이 고르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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