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고물가에 최근 생활비를 최소화하고 소비를 줄이는 ‘무지출 챌린지’가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점심값 지출을 줄이기 위한 도시락 싸기, 출퇴근 시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 이용하기 등이 대표적이다.
‘욜로(YOLO)’, ‘플렉스(FLEX)’와 같은 과시적 소비에서 벗어나 고정 지출을 최소화하는 무지출 챌린지의 확산은 통계적으로도 확인된다. 지난 1월 한 달간 온라인에서 ‘무지출 챌린지’ 키워드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65% 이상 증가했으며,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에 따르면 최근 물가 인상으로 생활비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이 89.9%에 달했고, 54.2%가 무지출 챌린지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고정 지출을 최대한 줄이려는 소비 문화가 주목받으면서, 출퇴근 시 교통비를 아끼는 동시에 체력 부담까지 적은 전기자전거를 비롯하여 도시락 용기, 커피 머신 기능이 있는 정수기 등 생활비 절약을 돕는 제품들이 무지출 챌린지에 최적화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큰 폭으로 오른 택시비에 더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도 줄인상이 예고되면서 전기자전거나 킥보드 등 다른 이동 수단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인쿠르트가 자사 회원 1,3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95.3%가 인상이 예고된 대중교통 요금이 높다고 답했으며, 대중교통 이외에 다른 이동방법을 고려하는 응답자 중 ‘자전거,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 장치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출퇴근 수단으로 전기자전거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전문 기업 삼천리자전거는 출퇴근부터 장거리 여행까지 전방위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전기자전거 ‘팬텀 Q SF’를 출시했다. 팬텀 Q SF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미니벨로임에도,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다양한 용량 호환이 가능하고, 교체가 간편한 대용량 슬라이딩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350W 허브모터를 장착해 오르막길은 물론 비포장도로에서도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요소를 탑재한 것도 장점이다.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UBS 충전 포트’와 배터리 도난 방지용 ‘잠금장치’, 프레임 일체형 헤드라이트와 사이드 LED, 후미등이 장착되어 야간에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또한 폴딩 시스템을 적용해 보관과 이동이 간편하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점심값 부담이 심화되는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직장인이 늘면서 도시락 용기와 텀블러 등 관련 상품이 인기다.
써모스의 ‘보온보냉 푸드컨테이너’는 가벼운 한 끼 식사를 보관해주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도시락 용기다. 진공단열 이중구조로 제작해 우수한 보온, 보냉 효력으로 따뜻한 죽이나 볶음밥부터 차가운 샐러드나 과일까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매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본체를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하고, 뚜껑 부품을 손쉽게 분리 및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강력한 밀폐력의 고무 패킹을 장착해 음식물이 새는 것을 방지해 이동과 휴대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매일같이 나가는 커피값이 부담되는 직장인들에게는 청호나이스의 ‘에스프레카페’도 눈여겨볼 만하다. 에스프레카페는 얼음정수기와 커피머신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올인원 커피머신이다. 얼음, 냉온수와 같은 기본 정수기 기능은 물론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티 등 다양한 음료를 제조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캡슐커피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로스팅과 그라인딩까지 거쳤고, 캡슐 종류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100%, 콜롬비아, 아라비카 등 총 7가지를 취향에 맞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전기요금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온수 예열 버튼과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제빙방식을 적용해 적은 에너지로도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도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생활물가가 크게 치솟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교통비나 생활비 등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며, “당분간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활비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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