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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술직 신입 공채에 직장인들까지 관심… 채용 시장 ‘들썩’

입력 : 2023-03-03 06:00:00 수정 : 2023-03-03 08: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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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 공채 사이트에 지원자 몰려
접속 지연 사태… ‘대기중’ 안내문
포스코그룹, 2023년 상반기 채용 시작
현대위아는 19일까지 경력 공채
LG전자, 내주 대학 순회 설명회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기술직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채용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위아는 물론 업황이 좋지 않은 건설업계도 경력 공채에 나섰다.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도 이달 중순 이후 대규모 공채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상시채용으로 바꾼 LG전자는 다음 주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포스텍,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을 돌며 채용설명회를 연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대면 채용 행사도 열렸다.

현대차는 2일부터 기술직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2013년 이후 10년 만이라서 구직자는 물론 일반 직장인들도 관심을 보이면서 홈페이지 접속 지연이 이어졌다. 홈페이지에는 “지원자 앞에 다수의 대기자가 있다. 현재 접속자가 많아 대기 중”이라는 안내문이 나왔다. 이번 채용은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으로, 차량 전동화 및 제조 기술 혁신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개막한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부스에 많은 구직자들이 몰려 있다. 뉴시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성별 제한은 없다. 서류 접수는 12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 합격자를 발표한다. 입사 교육 등을 거쳐 9∼10월 현장에 배치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10년 만에 실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스코그룹도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플로우 4개사는 22일 오후 3시까지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받는다. 모집 분야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보건, 재무, 구매, HR, CR·총무, 마케팅 등이다. 온라인 인적성검사(PAT)와 1차 면접(직무역량평가), 2차 면접(가치적합성평가)을 거쳐 6월 중에 합격자를 선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모집 분야는 영업(국내·해외영업, 사업개발) 직무, 포스코케미칼은 설비기술·생산기술·경영지원·연구개발(R&D) 직무, 포스코플로우는 물류 직무 인재를 뽑는다. 포스코그룹은 봉사활동 경험자, 의인상 수상자와 공모전·창업 경험자,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우대한다.

현대위아도 19일까지 연구개발 경력직 채용을 세 자릿수 이상 대규모로 진행한다. 채용 분야는 차량 부품, 로봇 및 자율주행(RnA), 방위산업, 안전, 구매 등이다. 이번 채용은 신사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

주요 건설사의 인력 채용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경력 공채를 진행 중인데, 모집 분야는 토목사업(20일까지), 플랜트사업(6일까지), R&D(13일까지) 등이다. GS건설은 설계, 해외견적, 토목국내SOC(사회간접자본)영업 등 인프라부문 정규직 경력사원을 13일까지 모집한다. 대상그룹의 대상건설은 12일까지 개발사업(정비사업) 등에 대한 경력사원을, 이랜드건설은 31일까지 기계설비·전기설비 등 분야의 경력사원을 공개채용한다.

이날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는 129개 기업과 3000여명의 청년 구직자가 사전 등록했다. 이번 박람회는 3일까지 진행되고, 31일까지는 온라인 채용박람회로 운영된다.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람회에서 면접을 마친 한 참여자는 “작년부터 취업 준비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채용에 나서는 기업이 많지 않아 걱정됐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꼭 취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재영·백소용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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