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낙동강30리 벚꽃 축제·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 등 손님맞이
본격적인 봄이 시작된 가운데 때 이른 이상 고온까지 겹치면서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활짝 핀 봄꽃과 함께 축제가 잇따라 열리는 부산으로 떠나보자.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축제들이 4년만에 정상 개최되면서 주최측이 심기일전하고 있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강서낙동강30리벚꽃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올해 6회째를 맞았는데, 낙동강변 30리(약 12㎞)에 식재된 2000여 그루의 활짝 핀 벚꽃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낙동강 둔치 벚꽃길에 야간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해 운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가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대저생태공원 일대에서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축제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유채꽃밭을 갈아엎은 후 중단됐다. 또 2021년과 지난해에는 부대 행사를 운영하지 않거나 비대면으로 축제를 열었다.
올해 열리는 축제에서는 공연과 체험행사, 푸드코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금정구 윤산벚꽃축제’가 오는 26일 금정구 서동도서관 등 윤산 일원에서 열리며, ‘사상구 삼락벚꽃축제’도 다음 달 1일 낙동제방 삼락벚꽃길 일대에서 열려 상춘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봄꽃 지도’를 제작해 맥도생태공원의 벚꽃터널, 겹벚꽃이 피는 부산민주공원, 황령산 벚꽃길, 수선화와 유채꽃이 있는 오륙도 해맞이공원 등을 봄꽃 명소로 꼽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의 평균 개화 시기는 오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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