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2마리까지… 최대 50만원씩
서울 성동구가 ‘우리동네 동물병원’ 지원 대상을 한부모가족까지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취약계층 반려동물에 필수 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이었지만 구는 올해 한부모가족을 추가했다. 한부모가족은 자녀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반려동물에 정서적 의존도가 높아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원 항목은 30만원 상당의 필수진료(기초 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 사상충 예방약)와 20만원 이내의 선택진료(기초검진 중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다. 반려인은 필수진료의 경우 회당 최대 1만원의 진찰료를, 선택진료 때는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의료 지원 혜택은 연 1회, 가구당 2마리까지 지정 동물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 단 미등록 반려견은 내장형으로 등록한 후 지원이 가능하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은 사업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최대 50마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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