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말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그간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일관계가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을 양국 국민께 알려드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 정상은 23분간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 뒤 곧바로 확대 회담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회담하게 됐다”며 일본 측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반이 된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양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오늘 아침 도쿄로 출발하기 전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서 보듯이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도 큰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해 이러한 불법적인 위협과 국제사회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며 “회담에서 그간 정체된 한일관계를 협력과 상생 발전의 관계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익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에 대해서도 “적극 환영한다”며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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