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이번주 전남 구례를 방문하면 국내에서는 가장 긴 벚꽃길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구례군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사흘간 ‘2023 구례300리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부터는 기존 ‘섬진강변 벚꽃축제’를 군 단위 축제로 확대해 운영한다.
‘벚꽃 300리 구례를 걷다’를 주제로 오는 31일 오후 6시 서시천 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열고 축하공연과 어린이 체험행사 등을 선보인다. 문척면 오섬권역 주차장 보조무대에서는 섬진강변 노래자랑도 열린다.
축제 기간 문척면 월평교에서 오봉정사 사이 2.5㎞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멍때리는 의자, 거리공연 등 이벤트를 마련해 방문객이 여유롭게 벚꽃과 섬진강변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상춘객들이 불편함 없이 300리 벚꽃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교통 대책과 편의 시설 마련 등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례=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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