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국가대표팀 은퇴 논란에 대해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나서 진화에 나섰다.
29일 손흥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홈경기를 치루면서 축구가 받고 있는 사랑을 다시 느낄수 있었다”며 “여러분들께 멋진 승리로 선물을 드리진 못했지만 앞으로 발전되는 팀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열흘 동안 저희를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4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 평가전에서 2-2로 비기고 전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패배 후 26세의 나이로 앞으로 축구 인생이 창창한 김민재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며 일약 국내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유럽 빅리그 이탈리아 소속팀 나폴리에서 맹활약 중인 김민재는 대한민국 수비의 핵으로 평가받는데 김민재는 “힘들다. 멘탈 쪽(정신적)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은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사전 조율이 됐느냐’란 질문에 김민재는 “조율이 됐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이야기는 조금 나누고 있었다. 이 정도만 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날 김민재는 SNS를 통해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나는 항상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했을 때의 실망감 등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저는 대표선수를 하면서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 잔부상이 있다는 이유로, 비행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경기가 많아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열심히 안 한 경기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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