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 48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보현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산불은 인근 밭에 설치된 비닐하우스에서 용접 작업 중 불티가 산으로 튀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3시쯤 동원령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 적용 기준은 예상 피해 면적 10∼30㏊ 이상, 평균 풍속 2∼4㎧ 이상, 예상 진화까지 3∼8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정될 때 발령된다.
산불현장에는 진화 헬기 17대, 장비 35대, 인력 443명이 투입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0㏊로 추정됐으며, 진화율은 35%선이다.
한편 불길이 확산하자 군위군은 이날 오후 1시 41분쯤 주민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문자메시지로 안내했으나, 실제 대피는 발화 지점인 비닐하우스 주민 1명만 했다고 산림 당국은 전했다.
군위=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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