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환경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환경배움실천학교’ 30곳을 선정해 운영비로 총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월 개최한 공모전에 환경교육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학교 중 심사를 거쳐 초등학교 18곳, 중학교 11곳, 특수학교 1곳 등을 환경배움실천학교로 지정하고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지정된 학교는 500만원씩을 지원받아 오는 12월까지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교육 프로그램들을 학교 실정에 맞게 자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또 학교별 사업계획에 따라 양재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스마트팜을 이용한 친환경 채소 재배, 종이 없는 교실 프로젝트,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실천 캠페인 등 체험·실습 활동을 병행한다.
구는 공모전에서 학생, 교사, 구민을 대상으로 환경배움실천학교에서 운영할 프로그램 수상작 19건도 선정했다. 수상작은 △탄소 중립 실천 방안을 담은 보드게임 체험 △일상 속 탄소배출 일주일 챌린지 △유휴지에 꽃과 식물을 심는 게릴라 가드닝(정원 가꾸기) △지구를 구하는 인공지능(AI) 만들기 등이다.
아울러 구는 관내 환경단체 2곳과 함께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운영한다. 신청한 학교로 찾아가 기후변화, 에너지 절약, 신재생에너지 등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기후 위기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시기에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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