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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해 대비 나선 노원구, 수해취약지 등 285개소 점검

입력 : 2023-04-28 01:00:00 수정 : 2023-04-27 15: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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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는 내달부터 시작되는 풍수해 기간 대비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우선 수방시설 및 수해취약지역을 점검해 정비를 완료했다. 민간·공공 공사장 16개소, 하천 4개소 총 19.9㎞, 옹벽·급경사지·산사태/낙석 우려 지역 등 사면시설 18개소, 공동주택·지하주차장 199개소 등 총 285개소를 두 차례에 걸쳐 점검했다. 중대한 결함은 없었으나 경미한 사항 총 60건을 적발해 중랑천 하상의 퇴적토 준설 등 34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하수관로 준설, 빗물받이 세정 작업 등 나머지 26건은 현재 진행 중으로 우기 전 완료가 목표다.

 

구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별도 지정해 관리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풍수해로 인명피해(사망) 8명, 시설피해 2만여건이 발생했다. 노원구에선 사유시설 피해 132건, 공공시설 피해 110건, 수목전도 등 14건이 발생했다. 기존 관리 중이던 인명피해 우려 지역 9개소에 더해 산사태 취약지구, 반지하주택, 하천변 산책로 등 추가 위험지역 29개소를 발굴해 총 38개소를 집중 관리한다. 

 

구는 저지대 침수방지시설 설치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15년부터 침수가 우려되는 지하 주택에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을 설치했다. 2021년 223가구, 지난해 303가구 등 현재까지 총 752가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250가구 설치를 목표로, 지난해 침수 피해가 있었던 반지하 가구 81곳에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 

 

구는 기존 동별 자체점검에 맡겼던 양수기 관리도 총괄 부서가 직접 맡아 총 417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내용연수 초과 및 작동 불량인 양수기 총 47대를 폐기 처분하고, 침수심 3㎝ 이하까지 흡입 가능한 최신형 수중양수기를 추가 구매해 동주민센터에 배치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연재해 피해를 줄여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고자 구청 전 직원이 만전을 기하는 중”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동네 곳곳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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