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복귀를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경제산업성이 2019년 한국을 그룹A(구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조치를 취소하고, 화이트리스트로 재지정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전후로 관계 회복에 합의하고 2019년 7월 이후 진행한 수출 규제를 해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3일 일본은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불화수소 등 반도체 핵심소재 3건에 대한 수출 규제를 풀고, 한국은 일본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일본을 우리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를 관보에 게재, 선제적으로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복귀시켰다.
양국 정부는 지난달 24∼25일 도쿄에서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 대화’를 열고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복원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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