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서 자동 세차 마친 ‘모닝’ 급가속…차주 60대女 등 3명 부상

차량 운전한 주유소 직원 “급발진 사고” 주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주유소에서 자동 세차를 마치고 나온 차량이 급가속해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4일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5분쯤 안양시 동안구 소재 한 주유소에서 ‘모닝’ 차량이 이 차량 소유자 60대 여성 A씨 등 2명을 치는 사고가 났다.

승용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근 차량 정비소로 돌진해 차량 정비용 리프트를 들이받았으며, 이 충격으로 작업 중이던 60대 B씨가 다쳤다.

A씨 등은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B씨는 어깨와 다리 등에 경상을 각각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운전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주유소 직원 C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C씨가 몰던 모닝은 세차를 마치고 나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빠른 속력으로 달려 A씨 등을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급발진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윤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