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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 먼지 털다가” 15층 아파트 베란다서 40대 추락사

입력 : 2023-05-08 13:28:40 수정 : 2023-05-08 13: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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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카펫 먼지를 털던 4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A(49)씨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28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아파트 1층 앞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씨 가족 진술 및 주변 정황 조사 등을 토대로, A씨가 자택인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카펫 먼지를 털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충북 진천의 한 아파트 13층 베란다에서 60대 여성이 이불을 털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9년에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17층 베란다에 기대어 창문 밖으로 이불을 털던 90대 여성이 떨어져 사망했다. 2018년에는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7층에서 30대 주부가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고층 베란다에서 이불이나 카펫 등을 털다가 추락하거나 실족사하는 사고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현행법상 추락을 막기 위해 규정된 베란다 난간의 높이는 1m20cm로, 난간의 높이가 사람 키보다 3분의 2 이상은 돼야 안전하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난간 대신 평지에서 이불을 터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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