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개봉 첫날인 10일 약 1만 3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평산 책방은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전해졌다.
이를 두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 문화와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창재 감독의 다큐 ‘문재인입니다’는 개봉일 관람객 총 1만 2710명, 매출액은 1억 2400여만 원을 기록했다.
이날 관객 수는 이 감독이 2017년 선보인 다큐 영화 ‘노무현입니다’ 개봉 첫날 관객 수(7만 8616명)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로는 3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최근 문을 연 평산책방은 평일임에도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나이 지긋한 노부부부터 연인, 가족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평산책방 입구부터 기념촬영을 하는 방문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는가하면 마당에 마련된 벤치에는 구입한 책을 읽거나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로 붐볐다. 또 결제를 위해 계산대 앞에 선 줄도 이어졌다.
문 전 대통령 책방과 관련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타깝게도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교도소를 다녀오시면서 전직 대통령에 관한 문화 또는 일종의 모델이 사라졌다”며 “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 문화와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열정페이 논란에 대해서는 “저도 놓쳤던 부분”이라면서도 “자원봉사 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다 보니 책방에서 체계적으로 모집해 보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 제기를 재빨리 수습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평산책방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익사업을 하고자 자원봉사단을 꾸려두려고 했는데 과욕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 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윤 의원은 ‘보수 쪽에서는 팔린 책을 보니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책이라고 문제 삼더라’는 취지 진행자 말에 “국민의힘이 너무 문재인 대통령을 소환한다고 생각한다”며 “입만 열면 전임 정부 탓으로 몰고 정치 한복판으로 끌고 가지 말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임 대통령이 숨만 쉬고 살 수는 없다”며 “전직 대통령이 지역과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전통과 문화를 만드는 데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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