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천장 구조물이 떨어져 내려 아래에 있던 교사와 학생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12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1분쯤 여수시 문수동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강당) 천장 내부 마감재 일부가 바닥으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교사 1명과 학생 11명 등 모두 1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개인적으로 병원으로 간 학생들도 추가로 2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체육관 내 무대 상부 천장과 무대를 구분하는 마감 벽체(석고보드 추정)가 통째로 앞으로 쏟아져 내리듯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무대 주변에서는 교사와 3학년 학생 25명이 체육수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쏟아져 내린 마감재에 깔린 14명이 상처를 입었다. 머리를 크게 다친 듯 보였던 교사는 병원 이송 후 정밀 진단 결과 다행히 경상으로 분류됐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후, 학교 측과 체육관 시설 공사 업체를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여수=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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