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남해·여수는 남해안시대의 중심축”

입력 : 2023-05-21 18:46:54 수정 : 2023-05-21 18:46:5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해저터널 성공 개통 염원 교류행사 열려
장충남 군수·정기명 시장 등 200여명 참석
행정구역 초월한 상생발전 등 협력 다짐
관광·산업·문화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조기착공에 이어 성공개통해서 두 도시가 남해안 시대 중심축을 열자.”

21일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두 지역을 잇는 해저터널 조기착공과 성공개통을 염원하는 ‘남해군·여수시 친선교류 행사’가 지난 19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렸다. 지난해 남해군과 여수시가 동반성장을 위해 자매결연 후 반 년 만의 재회다. 두 시군은 지난해 11월 자매결연을 맺은 뒤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상생교류 협력을 추진해 왔다.

‘남해군·여수시 친선교류 행사’에 참석해 서로 포옹하는 장충남 남해군수(왼쪽)와 정기명 여수시장. 남해군 제공

행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 정기명 여수시장,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사회단체장·주민자치위원 200여명이 참석해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남해∼여수 해저터널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DL이앤씨 컨소시엄’을 선정함에 따라 조기착공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열린 행사여서 상생협력 방안 논의 밀도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4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행정구역을 초월한 상생발전을 통해 남해안 시대를 열자’는 협약을 체결해, 실질적인 상생협력 움직임에 더 큰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영호남 화합과 남해안 관광벨트의 상징이자 지역균형발전을 앞당길 대업”이라며 “여수와 남해의 친선교류의 장이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해저터널 조기 착공을 위한 국비확보부터 시작해 남해와 여수는 긴밀하게 협력하며 남해안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며 “해저터널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의 중심으로 우뚝 서자”고 말했다. 정 시장은 “여수에서도 일레븐브릿지를 섬박람회 개최에 맞춰 개통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한 건의 등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해저터널이 더해진다면 남해안권 전체를 아우르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와 두 도시의 번영을 위해 해저터널이 조기 준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남해 서면에서 여수 신덕동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길이 8.085㎞(해저터널 5.76㎞)의 4차로 국도 사업이다. 국비 6974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말 착공해 2031년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기존 1시간 20∼1시간 30분 걸리던 남해∼여수 간 이동거리가 10∼2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개통 이후엔 관광·산업·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남해·여수=강승우·김선덕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임지연 '러블리 미모'
  • 김민주 '청순미 폭발'
  • 김희애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