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일 ‘0 청년 요금제’ 7종을 출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KT는 2일, LG유플러스는 다음달 잇따라 5G 청년요금제를 내놓는다.
SKT의 0 청년요금제는 월 4만3000원(기본데이터 6G) 요금제부터 9만9000원(데이터 무제한)까지 7가지다. 월 4만3000원 요금제는 만 19세 이상이 사용하는 이통 3사 5G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기존 5G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을 20∼50% 늘렸다. 월 6만9000원인 경우 일반 5G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은 110GB, 청년요금제는 50GB 더 많은 160GB다.
0 청년요금제는 만 34세 이하면 가입할 수 있다. 다른 통신사(만 29세)보다 가입 가능 연령을 확대했다. 공유·테더링 데이터는 최대 100GB까지 지급한다.
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혜택도 더해진다.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 8곳 6600여개 매장에서 매달 아메리카노 또는 카페라떼 커피 1잔 50% 할인 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50% 할인 혜택도 월 1회 제공한다. SKT 로밍 요금제인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별도 신청 없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T는 월 요금이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이날 출시했다.
SKT는 0 청년 요금제와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선착순 가입자 25만명을 대상으로 100% 당첨 확률의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SKT는 다음 달 1일 0 청년 요금제 4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KT는 2일 청년요금제 ‘Y덤’을 출시한다. 별도 가입 없는 편리함이 강점이다. 일반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연령 기준에 따라 자동으로 기본데이터 2배가 적용된다. 6만3000원 요금제라면 데이터 100GB를 준다.
Y덤 혜택은 온라인 전용 상품 '다이렉트 요금제'에도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7월3일 5G 청년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5G 일반요금제보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4∼60GB 더 많다. 월 4만7000원의 경우 슬림+는 데이터 제공량이 6GB인데, 청년 슬림+는 10GB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테더링 및 쉐어링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보다 30GB씩 더 준다.
이통사들이 3사가 적극적으로 청년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층의 수요를 끌어오기 위한 것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고, 알뜰폰 등 저렴한 가격을 우선 고려하는 특성에 맞췄다는 분석이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합리적, 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 생활 트렌드 등을 반영한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세대가 필요로하는 혜택과 서비스들을 고민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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