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한 산업용 장비 대여 업체에서 불이 나 1시간20여분 만에 꺼졌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8분쯤 이 업체의 건물 옆에 적재돼 있던 파레트(화물 운반용 합판)에서 불이 났다. 이 대여 업체는 연면적 2937㎡ 규모의 지상 3층짜리 건물 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소방당국은 “파레트에 화재가 발생해 건물로 옮겨붙을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이어 오전 3시16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67대, 소방관 등 인력 187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1시간20여분 만인 오전 4시26분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나자 직원 3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파레트와 세척 기계 등이 상당수 소실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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