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봇물 터진 해외여행에…경상수지, 한 달 만에 ‘마이너스’ 전환

입력 : 2023-06-09 18:40:00 수정 : 2023-06-09 20:01:1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4월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로
한경연, 2023년 성장률 전망 1.5%→ 1.3%

올해 4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상품수지가 7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 신호도 비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0.2%포인트 낮췄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7억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석 달 만에 1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후 1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이 출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상품수지는 5억8000만달러 흑자로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5억달러) 등 중심으로 1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월(-19억달러) 대비 대폭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5억5000만달러)을 중심으로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4월 기준 직전 8개년 평균(-36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완화한 수준이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4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지속돼 나름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5월에도 흐름이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회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연은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과 전망: 2023년 2/4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5%에서 1.3%로 0.2%포인트 낮췄다. 한경연은 “금리 상승으로 소비·투자 위축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해 수출 부진이 극도로 심화하고 있다”고 성장률 전망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한경연은 내수의 경우 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의 ‘트리플 약세’로 회복이 어렵겠다고 전망했다.


이병훈·정재영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혜리 '겨울 여신 등장'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