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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유치 사활

입력 : 2023-06-11 19:15:16 수정 : 2023-06-11 19: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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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규모…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북도가 영양·봉화군 두 지역의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를 돕는다. 양수발전소는 환경 훼손과 개발 제한 등을 불러와 기피 시설로 손꼽히지만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자그마한 돌파구를 만들고자 양 지역은 양수발전소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양수발전소 1.75GW(기가와트) 건립을 반영했다. 영양군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일월면 일대에 1GW 2조원 규모, 봉화군은 한국중부발전에서 소천면 일대 0.5GW 1조원 규모로 양수발전소 유치 공모 신청을 준비 중이다.

‘친환경 전기 저장고’로 불리는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나뉜다. 특히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필수 공존 설비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초 한수원은 전국 양수발전 후보지를 사전 조사하고 민간 입지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영양군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했다. 한국중부발전은 봉화군과 양수발전소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양수발전소 공모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번 심사에 영양·봉화군이 선정되면 경북은 청송·예천군 2곳에 이어 12년 만에 3·4번째 양수발전소를 건립한다. 양수발전소의 30%를 차지해 경북은 전국 양수발전소 1위 지역이 된다.

도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양 지역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생활환경 개선, 관광자원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농촌 인구감소와 농업용수, 식수 부족, 산불진화 용수 확보 등 지역적 문제도 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양수발전소를 유치해 주변 지역과 연계한 경북의 대표적인 복합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 희망을 주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영양·봉화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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