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총선 불출마’ 선언한 황보승희 “국회의원직 내려놓아야 마땅하지만∼”

보도자료 내고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주민께 마지막 책임 다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넓은 해량으로 보듬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뉴스1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부산 중구·영도구·사진)이 19일 탈당과 함께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년간 저를 키워주신 사랑하는 (부산)중구·영도구 구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며 “은혜에 보답하지 못해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사죄했다.

아울러 “평생을 두고 그 빚을 갚겠다”고도 했다.

나아가 “무엇보다 못난 부모의 일로 상처 입은 제 두 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며 “말못 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국민들께 끼친 심려를 생각하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 마땅하다”며 “하지만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주민들께 마지막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넓은 해량으로 보듬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e-mail]